Pray with the Pope

교황님 기도지향

1월 교황님 기도지향: 하느님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

1월 교황님 기도지향: 하느님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

 

하느님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가 우리 삶의 양식이 되고 우리 공동체에 희망의 원천이 되어, 더욱 형제애 넘치고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를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글_최재석 프란치스코)

 

“좋은 강론이란, 복음과 독서의 말씀 중 단 한 구절, 단 한 단어라도 신자들로 하여금 마음에 품고서 한 주를 살아가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제서품을 앞두고 어느 신자분이 해 주신 말에 깊은 공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성경 말씀을 중심에 두고 삶을 성찰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들 중 하나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강론이 그러한 것이라면, 그것은 사제만의 책임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말씀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살아내야 진정으로 좋은 강론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럼으로써 우리 교회는 참된 희망과 형제애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삶의 모범을 예수님에게서 발견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세례받으신 후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을 때가 그렇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1-4)

 

예수님의 이 말씀은 구약의 신명기를 인용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신명기 8,2-3)


자칫 고통과 절망으로만 여겨질 수도 있을 우리 삶의 광야 체험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종종 겪게 되는 모든 종류의 ‘굶주림’은 결코 인간적인 차원에서의 ‘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중심이자 희망의 원천이 될 때, 비로소 그 굶주림의 광야는 하느님이 친히 함께하시며 우리를 진정으로 배를 불리시고 성장시켜 주시는 참된 생명의 여정이 됩니다. 이것은 ‘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빵’만으로는 참된 행복에 이를 수 없음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이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하느님 말씀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카 11, 27-28)


하느님 말씀으로 기도하고 그것을 우리 삶의 양식으로 삼으라는 교황님의 기도 지향에 다같이 동참하며, 다음과 같은 성찰 질문들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 주일 미사 전에 복음 및 독서 말씀을 충실히 읽고있는가?

- 삶의 매순간 그 말씀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는가?

- 특별히 시련의 순간에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며 그분께 진정한 희망을 두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