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emoriam

선종한 예수회원


Fr. Robert J. Kelly, S.J. (계종인 신부)

Fr. Robert J. Kelly, S.J.

(계종인 신부)

20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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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종인 신부는 1921년 4월 7일 미국 노스다코타주 밸리시티(Valley City)에서 출생하였다. 1939년 8월 8일 예수회에 입회하였으며 1952년 6월 19일 캔자스 주 세인트메리스(St Mary's)에서 사제로 서품되었고, 1956년 8월 15일 덴버에서 최종 서원을 하였다.

그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어 신학 과정을 마치고 1954년부터 1957년까지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윤리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이후 메닝거 정신의학 대학원에서 종교와 정신의학 과정을 수학하며, 신학과 인간 이해를 아우르는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50년대 후반부터 계종인 신부는 윤리신학 분야의 교육과 사도직에 헌신했다.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윤리신학 교수로 재직한 그는 1963년 8월 28일 42세의 나이에 한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1965년 광주 대건신학대학으로 파견되어 윤리신학 교수 및 교학과장을 맡았다. 신학교 사제 양성 과정에서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으며, 교육과정의 체계화를 위해 헌신하였다.

1970년부터는 서강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윤리신학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함께했다. 70년대 후반 부터 잠시 미국 뉴올리언스 노틀담 신학교(Notre Dame Seminary)에서 윤리신학교수 겸 사목양성담당으로 일했으나 몇년 후에 다시 서강대학교로 돌아와서 교편을 잡았다.

계종인 신부는 1980년대 중반까지 교수로 봉직했으며, 지적이면서도 따뜻한 가르침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한국 예수회 내부에서도 양성 책임자로서 후배 양성에 기여하였다(1970–1974, 1982–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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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비서로 사도직하던 모습)


계종인 신부는 학문적 연구와 교육뿐 아니라 예수회 행정과 공동체 봉사에도 헌신했다. 1986년부터 1997년까지 그는 예수회 한국지구 비서로서 사도직 운영의 실무적 기반을 다졌으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지구비서보로 봉직했다. 이후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고문서 담당을 맡아 한국 예수회의 역사 자료 보존에도 공헌했다.

2002년부터는 예수회 신학원에 거주하며 조용히 공동체 생활을 이어갔고, 2004년부터 아루페 공동체에서 지냈다. 말년에는 병세가 악화되어 위스콘신으로 돌아가서 카밀루스 양로원 공동체(Camillus Jesuit Community)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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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신학원 행사에서)


계종인 신부는 2008년 8월 16일 하느님 품에 안겼다. 그는 묵묵히 교단과 공동체의 한자리를 지키며 윤리신학 분야의 교육자로, 양성 책임자로, 행정 실무자로서 30년 이상을 한국 예수회와 함께했다. 그의 선종으로 한국 예수회는 초창기 사제 양성과 교육의 중요한 증인을 떠나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