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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포커스] 송봉모 토마스모어 신부의 성경에세이 6 -"하느님 현존의 훈련 -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2020.07
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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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현존의 훈련 -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2)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7-18)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주님 현존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매 순간 매 자리에서 주님과 온전히 일치해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일을 할 때나 쉬고 있을 때나, 주님 현존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오로 사도가 말한 중단 없이 기도하는 것이다.

 

사막의 수도승들 중에 일명 기도하는 자들이라 불리는 수도승들은 바오로가 한 말을 그대로 지키고자 노동은 하지 않고 기도에만 전념하는 이들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압바 루키우스가 물었다. “여러분은 식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들이 , 합니다라고 대답하자, 압바는 다시 물었다. “그럼 식사할 때 누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까?” 그들은 어찌 답변해야할지 몰랐다. 계속해서 압바가 물었다. “여러분은 잠 자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잠잘 때 누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까?” 압바 루키우스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은 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내가 노동을 하면서 어떻게 끊임없이 기도하는지 보여주겠습니다. 나는 갈대를 물에 담그고 새끼를 꼬면서 하느님과 함께 앉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지요. ‘하느님,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크신 선과 풍성한 자비로 저를 죄에서 구해주소서.’ 이것이 기도가 아닙니까? 나는 온종일 기도하고 일하면서 대략 동전 열여섯 닢을 법니다. 나는 두 닢은 문밖에 두고 나머지 돈으로 내 양식 값을 지불합니다. 동전 두 닢을 갖고 가는 사람이 내가 식사하고 잠을 잘 때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는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가르침을 지키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하느님 현존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도 같은 식으로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의 정의를 내린다.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산다는 뜻이다.”

 

주님 현존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산다는 것은, 하루를 살면서주의식(主意識)’으로 살겠다는 것이다. ‘주의식(主意識)’이란 자의식(自意識)’과 대조해서 하는 말이다. 자의식은 문자 그대로 우리 자신의 갖고 있는 의식을 가리킨다.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주님 현존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산다는 것은 주님을 의식하면서, 주님의 뜻과 주님의 계획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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