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소식

[현장리포트] 존 메이스 신부님 추모미사 봉헌

2021.02
2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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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예수회 한국관구장 김용수(빠스칼) 신부님

  

 

   지난 25, 존 메이스(John D. Mace, 정대권) 신부님의 추모미사가 예수회 센터에서 봉헌되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약 20여 명의 예수회원과 평신도가 참례하여 메이스 신부님을 배웅했습니다.


메이스 신부님과 예수회 한국관구와의 인연의 시작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2년 철학 공부를 마치신 메이스 신부님은 리전시*로 한국에 파견되어 광주 대건신학교에서 철학과 영어를 가르치셨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신학 과정을 마치고 1968년 여름, 명동성당에서 당시 서울대교구 교구장이셨던 김수환 주교님으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으셨습니다. 1973년부터 서강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시에 예수회 한국지부 수련원 수련장을 맡으셨던 메이스 신부님은 1983년에 서강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이후 1996, 필리핀에서 아루페 국제공동체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유학 중이던 한국 예수회원들과 계속 연을 이어가셨고, 2011년에는 한국 관구 소속 캄보디아 미션의 비서로 파견되어 소임을 수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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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론을 하고 있는 손우배(요셉) 신부님

 

  

이날 미사 강론은 필리핀 아루페 국제공동체에서 메이스 신부님과 함께 생활했던 손우배(요셉) 신부님께서 하셨습니다. 강론에서 손우배 신부님은 메이스 신부님과의 여러 일화들을 나누며, 신부님을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하셨던 분으로 회상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도 김대건 신부님의 축일을 기억하고 기도하셨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예수회에서 메이스 신부님과 같은 좋은 분을 만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우배 신부님은 예수님이 나타나엘을 보고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요한 1, 47)라고 말씀하셨던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강론을 마쳤습니다. “메이스 신부님이야말로 참으로 예수회원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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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스 신부님 추모 영상 상영


추모미사를 집전한 예수회 한국관구장 김용수(빠스칼) 신부님은 메이스 신부님의 삶이 나달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던 세계가 우리의 집이다라는 말을 연상시킨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메이스 신부님은 한국, 필리핀, 동티모르에서 당신의 미션을 지리적으로 한정 짓지 않고 세계 곳곳을 누비시며, 나달 신부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신 분이셨습니다.” 또한, “아직 당신이 가지 않은 곳에서 하느님께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서 그분을 만나며 살아오신 분이셨다며 메이스 신부님을 예수회의 영성에 따라 충실히 사셨던 분으로 기억했습니다. 김용수 신부님은 메이스 신부님께서 예수회와 한국 관구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함께 청하자고 하면서 추모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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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미사에 참례한 예수회원들


다시 한번 예수회 한국관구에 대한 메이스 신부님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신부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글쓴이 주)


*리전시, Regency: 예수회 양성과정 중 하나로, 철학기와 신학기 사이의 사도직 활동 기간을 의미하며, 이 기간 동안 양성 중인 예수회원들은 처음으로 사도직에 투신하도록 불리움 받습니다. 


**예로니모 나달, Jerónimo Nadal (1507 811일-158043): 스페인 예수회원으로서 이냐시오 성인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던 예수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의 여러 예수회 공동체를 직접 방문해 예수회 회헌 초안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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