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소식

[이냐시오 포커스 첫째 주간]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의 성경 에세이 - 1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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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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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포커스><성경 에세이>'아빠' 하느님 앞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그분은 우리의 '아빠' 하느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기에 이상적인 출발일 것이다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부를 때 애정 어린 호칭을 담아 부르지 못했다. 성경을 읽다가 하느님의 이름(야훼)이 나오면 , , 하고 지나가야 했다. 너무나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하느님을 미천하고 죄스런 인간의 입에 올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느님을 '아빠'라 부르도록 가르치셨다. 놀랍게도 우리말 아빠와 발음이 같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악센트가 에 떨어진다. 하느님을 아빠라 부르게 한 증거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실 때 나온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마태 6,9) 
 
제자들은 이 가르침에 따라서 하느님을 '아빠'라 불렀다. 바오로 사도가 증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셨으며 그 영은 '아빠'!라고 외칩니다.”(갈라 4,6) 
아빠란 호칭 속에는 우리가 그분에게 갖는 온전한 의탁과 신뢰가 들어가 있다. 그분이 우리를 돌보아주시고 보호해주실 것이란 확신이 들어가 있다.
 
삶에는 두 종류가 있다. '아빠'의 돌보심에 우리 자신을 철저히 내어 맡기는 삶과 우리의 의지만을 갖고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다. 전자는 우리에게 사랑 기쁨 평화와 통합된 인생을 갖고 오지만, 후자는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결국 좌절과 벅찬 인생이 계속 될 것이다.18세기 프랑스 예수회원 코사드(R. P. Jean-Pierre Caussade)는 아빠 하느님에게 내어맡기는 것이 거룩함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이 거룩함을 살아가도록 하자. 하루를 살면서 자주 아빠 하느님을 부르며 거룩한 내어맡김을 살아가도록 하자.
 
 
2019년 12월, 송봉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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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우중 스테파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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