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소식

[공지] [관구 소식] '세월의 지혜'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 리포트 - "교회 혹은 기억의 전달자"

2019.09
05

본문

교회 혹은 기억의 전달자

 

교회 혹은 기억의 전달자1.jpg

 

94일 수요일 오후 2시 예수회 관구본부 회의실에서 정제천 관구장 신부의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이 기자 간담회는 최근 출판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월의 지혜의 출판을 기념하여 출판의 취지와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간담회에서 정제천 관구장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억하면서 당시 교황이 여러 자리에서 교회는 기억을 보존하고 후속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사실을 상기하였다. 이번에 출판된 세월의 지혜는 바로 이러한 기억의 전달자로서의 교회의 역할을 다시금 우리에게 상기시킨다는 것이 정제천 관구장 신부의 이야기였다.

 

사실 노인이라는 이슈는 오늘날 한국사회에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젊은이들과 노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소명을 포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에게 냉담하며 배척과 경원(敬遠)의 대상으로 서로를 대하고 있다. ‘세월의 지혜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서로를 배제하는 문화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인 세월의 지혜를 간직한 현명한 노인이 생명력으로 충만해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절망에 쉽게 무너져 내리는 젊은이에게 대화를 건내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세대 차이라는 거대한 화두 앞에서 있는 한국사회에 한가지 돌파구를 세월의 지혜가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 혹은 기억의 전달자2.jpg

 

정제천 관구장 신부는 재수라는 인생의 좌절체험을 나누면서, 입시에 실패하고 절망 속에서 집으로 향하는 밤열차에서 만난 노인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울한 기색이 완연한 모습에 그 자초지종을 들은 한 노인이 인생은 춘난추국(春蘭秋菊)과도 같으니, 봄에는 난초가 피고 가을에 국화가 피듯이 모든 것에는 때가 있으니 잘 추스려 다시 한번 시도해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로 이 이야기에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는 정제천 관구장 신부는 바로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노인들의 지혜이며,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대화는 우리가 결코 잃어서는 안될 자산이라고 강조하였다. ‘세월의 지혜는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새로운 사도적 상상으로 초대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