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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방한][총장강론] [190717] 평신도, 청년, CLC, 예수회원들을 위한 강론

관리자 163.♡.183.50
2019.07.19 13:36 324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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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성부를 찬미하는 매우 독특한 기도를 드리는 것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찬미하나이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또 다른 번역에서는 철부지들 대신 어린이들을 쓰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이 종종 잊게 되는 두 가지 사실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실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당신이 알려지기 원하시고, 당신이 누구신지 드러내시며, 당신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은 제1독서에서 읽었던 타오르는 떨기나무에서 모세가 만났던 바로 그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모세의 이름을 부르셨고 모세에게 당신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느님은 인간에게 스스로를 알리고 싶어 하실까요?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을 더욱 친밀하게 알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분을 안다면, 우리는 그분을 더욱 깊이 사랑할 것이고

만약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분을 더욱 가까이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냐시오 성인이 우리에게 영신수련 제2주간에서 청하라고 말씀하신 은총입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고 따르는 은총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알고 사랑하고 따르기를, 그리고 당신의 아들을 알고 사랑하고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참된 평화를 찾아낼 것임을 그분께서는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고 우리 마음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기도로 돌아가라는 은근한 부르심이며, 침묵으로의 초대이자 우리의 내면과 만나라는 초대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우리 마음 깊숙한 곳을 바라볼 수밖에 없도록 하며 거기에서 하느님을 다시 만나라고 합니다.

 

이러한 만남이 있은 후에야 우리는 영신수련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다른 이들이 같은 경험을 하도록 초대할 수 있습니다

제가 품고 있는 희망과 기도는 우리 모두가 더욱 깊이 이냐시오의 영신수련의 역동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다른 이들이 마찬가지의 경험을 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이 잊어버린 두 번째 사실은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가 행동하도록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침묵과 기도 안에서 시작된 것은 넘치는 관대함에서 다른 이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나누는 것으로 샘솟아야 합니다

규칙과 규정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는 예수님 시대의 유대 지도자들도 했던 것입니다

율법을 문자 그대로 완벽하게 준수하는 것이 구원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말과 예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이 말씀하셨듯이, 사랑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고 생명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을 드러내신 후 행동으로써 그의 민족을 노예 상태로부터 구하라는 사명을 주며 모세를 파견하십니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에 사도들은 성령을 받은 후 자신들을 가둬 놓은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세상 전체로 나가서 주님께서 되살아나셨다는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새 계명을 나누고 다른 이들을 섬겼습니다.

 

우리는 오늘날의 사도들이며 마찬가지의 일을 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위해 행동하라는 이 사명은 도전적입니다

왜냐하면 특히 가난한 이들과 주변부로 밀려난 이들, 이주민들, 폭력과 분노, 증오의 희생자들

다리를 놓기는커녕 벽을 쌓는 권력자들에게 배척받는 이들, 학대받고 구타당하는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매우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이 너무도 값싸게 취급당하며, 그들의 존엄성은 파괴되고, 희망은 사그라졌다고 느끼고 있기에, 우리는 그들과 함께 걷습니다

 

일찍이 예수회 제32차 총회(교령 4, 50)는 이미 우리에게 인내와 겸손, 용기를 갖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걷도록초대하였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그들로부터 배울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우리는 우리를 기도로 부르시고 행동에 나서도록 힘을 북돋아주시는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는 법을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도록 부름 받은 이들에게 더욱 관대해질 수 있는 은총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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