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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원을 만나다 (9) - 마지스 예수회 청년센터장 이흔관 S.J. -

관리자
2021.05.02 13:23 19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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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원을 만나다 – 마지스 예수회 청년 센터장 이흔관 사도요한 S.J.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애쓰는 한 사제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신부. 

마지스 예수회 청년 센터장 이흔관 사도요한 신부님을 만나봅니다.

 

이흔관 신부님.jpg

 

신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마지스(Magis) 예수회 청년 센터의 이흔관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마지스’란 전체 예수회가 가지고 있는 청년 사도직의 브랜드, 이름입니다. 그래서 ‘마지스’라는 단어가 우리 청년 센터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예수회가 맡고 있는 모든 청년 사도직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대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마지스 청년 센터에서 어떤 일들을 통해서 청년들을 만나고 계신지요?

청년센터에서는 예수회가 최근에 결정한 사안에 맞춰서 사도직을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수회 전체 사도직의 움직임을 UAP(예수회 보편적 사도적 선택)라고 하는데요. UAP의 주요 주제 중에 하나가 청년들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회 청년센터에서는 UAP 정신에 따라서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하여 청년들을 만나고 동반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토요일 저녁에 청년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고 성찰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데요. 복음을 우리가 잘 이해하고, 그 복음 속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우리 예수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영신수련의 기본 정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매주일 청년들과 함께 성찰 미사를 봉헌하며 영신수련의 정신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청년 센터의 고유한 프로그램, ‘젊은이 피정’을 25년째 진행하면서 청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예수회 성소실에서 처음 시작하셨던 이 프로그램을 지금은 청년 센터에서 이어받아 일년에 네 차례에서 여섯 차례 정도, 1박 2일 혹은 2박 3일 피정을 통해 청년들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계획인 계획이 있는데 ‘마지스’라는 이름의 청년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수회 청년센터 유튜브 채널을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청년 사목하시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이 있으셨나요?

제가 마지스 청년 센터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이 시작되고 확산되었어요. 사도직을 하기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대면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어서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사목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보람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수회원, 교구 신부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많은 청년들이 청년사도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큰 힘이 납니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하고 찾았던 기억들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마지스 청년센터 유튜브에서 매주 주일 복음을 나눔하는 컨텐츠를 50회 이상 만들고 있는데, 새로운 시도였죠. 그런 면에서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람이 있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시고, 동시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보람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처음 시작한 유튜브 ‘집콕복콕’이 벌써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집콕복콕’을 시작할 때의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시겠어요?

2020년 3월 한달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코로나가 조금씩 확산되면서 전면적인 모임 금지 상황이 되었고, 공포심이 올라올 때였으니까요. 3월 한달 동안 고민하면서 이 자리에서 정다운 안젤라(청년 사목 코디네이터, 현재는 육아 휴직 중)와 저와 둘이 복음 나누기를 시작했죠. ‘다른 것을 할 수 없으니 우리 둘이라도 기도를 하자.’ 매일 복음을 읽으면서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나누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안젤라가 “우리 이 장면을 유튜브로 찍어서 한번 올려봅시다.”라고 제안을 했어요. 기획서를 작성하고, 카메라를 빌려오고… 일주만에 그 주의 주일 복음을 주제로 촬영을 했어요. ‘집콕복콕’은 시대에 요구에 맞춰서 우리가 기도를 하면서 시작한 기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콕복콕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가 있다면요?

예수회 인권연대에서 일하고 있는 정다빈 멜라니아(집콕복콕 17화)와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평신도로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박유형 안젤라(집콕복콕 18화), 두 명의 청년이 기억나네요. 청년의 시선으로 복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의 나눔을 들으면서 교회가 청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었고, 우리가 현장에서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주인공이 되지 않고 청년들이 와서 자신의 이야기, 복음 이야기를 나눌 때 기쁩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직접 만나 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찾은 예수님 이야기, 복음 속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야기할 때 행복합니다.

 

정다빈 멜라니아.png 박유영 안젤라.png

 

마지스 예수회 청년 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을 나눠주세요.

전체 예수회의 흐름과 같이 가려고 합니다. UAP (보편적 사도적 선택)에서 등장하는 영신수련과 식별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것,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고 그들을 동반하는 것, 그리고 환경과 생태의 위기 속에서 피조물들과 화해하는 것을 청년들과 함께 논의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기 보다는 청년들을 통해 배워가면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또한, 세상을 창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과 더불어 우리 예수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함께 공유하는 것, 이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이는 눈에 드러나는 어떤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일종의 방향성이지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기도모임, 피정, 컨텐츠 제작 등 프로그램들은 계속해서 진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지향성을 가지고 이를 실행하고 있는지에 있습니다. 저는 이 일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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